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계 생태계 구축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산업통상부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1만 6000㎡ 규모의 제조기지를 새로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공급 중이다.
이번에 준공된 ASML의 화성캠퍼스는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첨단장비 부품의 재(再)제조센터와 첨단기술 전수를 위한 트레이닝 센터 등을 통합한 ASML의 아시아 핵심 거점이다.
ASML은 화성캠퍼스를 통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공정 협력 및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연계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반도체 산업과의 상생형 협력 모델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외국인투자는 한국 경제의 혁신과 성장의 핵심동력”이라며 “정부는 ▲현금지원 확대 ▲입지·세제혜택 강화 ▲규제 개선 등 글로벌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는 지자체와 중앙정부·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며 이날의 준공은 그 협력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 간의 반도체 기술 협력과 투자가 더욱 긴밀하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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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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