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6년 만에 경주서 회동
2025년 APEC 정상회의 특별함 더해져
1000개 체크리스트로 철저한 준비 중

2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주엑스포공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APEC 준비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북도
2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주엑스포공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APEC 준비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북도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6년 만의 회동이 성사될 예정이라고 경북도가 25일 밝혔다. 이번 만남으로 경주는 세계적 관심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경주엑스포공원 대회의실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실·국장 및 경주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PEC 준비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도지사가 지시한 1000개 체크리스트를 점검하고 현장 점검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현재 정상회의장을 비롯한 모든 인프라 공사가 완료됐으며,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의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준비지원단에서는 남은 기간 숙박, 수송, 의료 지원 및 서비스 향상 등으로 회의 참가자가 불편함과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회의 이후 한 주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경주 회동이 약속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큰 행사일수록 날짜가 임박함에 따라 많은 변수가 생기겠지만, 남은 기간 흔들리지 말고 체크리스트를 잘 정비해서 지방 차원에서 할 일을 꼼꼼하게 챙겨 나가면 된다”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현재 마련된 1000개 체크리스트 외에도 살펴봐야 할 아주 세부적인 사항까지 꼼꼼히 살필 것”을 당부하며 “트럼프-시진핑 회동으로 벌써 세계의 이목은 경주로 향하고 있으며, 두 정상의 6년 만의 만남으로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더욱 특별해졌다”고 강조했다.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경제 협력과 무역 자유화, 환경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는 연례 행사다. 경주는 이 중요한 국제회의의 개최지로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산업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준비지원단은 회의 참가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숙박 시설, 교통 수단, 의료 지원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천년을 이어온 경주의 아름다움과 호국, 새마을, 산업화 등 우리 역사에서 빛나는 유산을 만들어 온 경북 도민의 열정으로 전 세계에 감동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역대 최대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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