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영 기간 누적 방문객 약 200만 명, 하노이 5명 중 1명은 방문한 셈
K-컬쳐 영향 커, 국내 브랜드 선전 …김상현, “우수한 韓 쇼핑 문화 전파”

롯데몰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전경 ⓒ롯데쇼핑
롯데몰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전경 ⓒ롯데쇼핑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롯데쇼핑이 오는 2026년까지 영업익 1조 원 달성을 목표치로 설정하며 공개한 6대 핵심 전략 중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전략 중 하나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그랜드 오픈한다. 지난 7월 프리 오픈 후 방문객은 누적 200만 명에 육박했고 하노이 인구 5명 중 1면이 방문한 꼴이라고.

21일 롯데쇼핑은 베트남 하노이 지역에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이하 롯데몰 서호)를 오는 22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롯데몰 하노이는 연면적 약 35만 4,000㎡(약 10만7000 평) 규모로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데 모은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다. 지난 7월 28일 프리 오픈해 시범운영 했고 약 두 달간 준비기간을 거쳐 그랜드 오픈을 하게 된 것. 쇼핑과 문화 콘텐츠를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고 하노이 지역 최대 호수이며 주요 관광지인 서호(西湖, 웨스트레이크) 인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프리 오픈 이후 롯데몰 서호에 하루 평균 방문자는 약 3만 명으로 2달간 약 2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라고. 하노이 인구가 약 84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하노이 시민 5명 중 1명은 롯데몰 서호를 방문한 셈이다. 또 방문자 연령대 절반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몰 서호 내 롯데시네마 오픈 후 누적 관람객 수가 하노이 전체 영화관 중 1위 베트남 전국 기준으로 2위를 기록했다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몰 서호가 빠른 시간 내에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콘텐츠가 모여 있으면서도 각각의 매장들이 하노이의 기존 쇼핑몰과는 차별화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쇼핑몰의 우수한 MD 구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 자연과 조화되는 쇼핑 및 숙박 환경 등 롯데몰 서호만의 콘텐츠로 베트남 현지 맘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롯데몰 서호의 성공비결에는 K-컬쳐 인기가 한몫했다. 프리 오픈 기간 패션, 뷰티, F&B 등 전 상품군에 걸쳐 유치한 총 36개의 한국 브랜드 중 6개가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을 비롯 롯데리아, 두끼, 락앤락, 엠엘비 등이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또 쇼핑몰 3층 한식 전문 식당가 ‘K-플레이버(K-Flavor)'에서는 이차돌, 수라, 돈치킨 등 다양한 한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해 모여든 현지인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고.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 대표(부회장)는 “롯데그룹의 쇼핑, 관광 역량을 총집합한 롯데몰 서호 그랜드 오픈으로 베트남 현지 소비자와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쇼핑 문화를 알리고 아시아 넘버원 리테일러로의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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