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80표라는 압도적 표 얻은 것은 외교무대에서 한국 역량 인정한다는 뜻”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대한민국이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재진출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으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이 역대 세 번째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재진입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의 상임이사국과 2년 임기이자 매년 절반씩 교체되는 10개의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서 대한민국은 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180개국의 찬성표를 받아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돼 지난 1996~97년, 2013~14년에 이어 내년 1월부터 역대 세 번째로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에 대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7일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이 지난 96년 김영삼 정부, 2013년 박근혜 정부 때에 이어 세 번째로, 그리고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재진입했다”며 “전체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표라는 압도적인 표를 얻은 것은 그만큼 외교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역량을 전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유 수석대변인은 “유엔 안보리는 유엔에서 회원국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유일한 기관인 만큼 이번 이사국 선출로, 북한의 연이은 도발 위협에 대한 조치 등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간 북한의 숱한 도발에도 이사국이 아니기에 안보리에 참가만 할 뿐 발언권은 없었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는 상임이사국인 미국, 비상임이사국 임기 2년차인 일본과 함께 한미일 공조 체제를 더욱 굳건히 해 신속하고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상습적인 거부권으로 인한 문제 등이 남아있는 만큼 중러 양국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고 우호적인 국제여론 형성을 통해 이번 이사국 진출이 외교적 성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유 수석대변인은 “대북 문제 뿐 아니라 평화유지,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테러 대응 등에도 정부가 적극 대응하길 바라며 이번 선출이 전 세계 모든 국가와의 관계를 더 넓히는, 새로운 외교적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강력한 국제 공조로 외교 강국의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글로벌 중추국가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하며 국민의힘 역시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걸음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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