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과 캐나다 국방부, MOU 제정 이후 26년 만에 개정 추진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022년 9월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존 알렉산더 맥도널드 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DB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022년 9월 23일(현지시간) 오타와 존 알렉산더 맥도널드 경 빌딩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과 캐나다가 '방산군수'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16일 방위사업청과 캐나다 국방부는 '한-캐 방산군수협력 MOU' 개정에 서명했다.

이번 MOU 개정은 1996년 MOU 제정 이후 26년 만에 개정을 추진한 것으로, 양국이 무기체계의 공동 연구개발부터 시험평가에 이르기까지 협력범위를 확장하고, 무기체계·군수물자·소프트웨어·인력 및 기술지원 등으로 협력대상을 확대했다.

지난 2020년 방위사업청이 소형무장헬기 저온 운영시험평가를 위해 캐나다 소재 저온비행 시험장 사용을 협조하는 과정에서 기존 방산군수협력 MOU 개정소요가 식별됐고, 양국의 조직개편 및 관련규정 개정 등의 사항을 최신화하기 위해 이번 MOU 개정이 추진됐다.

이로써 기존 MOU 협력범위에 시험평가 및 관련 장비·시설지원이 미포함된 양국간의 MOU 개정이 불가피했다.
 
현재 양국은 지난 9월 정상회담 이후, 다각적인 외교·안보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해 오고 있으며, 11월에 캐나다에서 개최된 국제 해양안보 컨퍼런스에 방위사업청이 참석해 국내 잠수함 건조능력과 장보고-Ⅲ급 잠수함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방산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아가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방위사업청 엄동환 청장은 "지난 9월 한국-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됐고, 본 MOU 개정은 이를 위한 첫 번째 이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계기 양국의 실질적이고 구체화된 방산협력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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