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콜드폼 기술’ 적용해 탄소 배출 감소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LG전자와 코닝이 차량용 커브드(Curved·곡선형) 디스플레이를 위한 유리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협력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자동차 전장 기술과 자동차 유리 전문성을 결합, 프리미엄 유럽 자동차업체로의 커브드 디스플레이 공급을 통한 차량 내 커넥티비티 고도화 및 탄소 배출량 저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해왔다.
그동안 자동차업체들은 새롭고 몰입감 높은 사용자 주행 경험 제공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기후 목표 달성과 이니셔티브를 실천하는 방법들을 구상해오고 있다. 계기판(IPC)과 센터 스택 디스플레이(CDS)가 결합된 프리미엄 유럽 자동차업체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앞 대시보드에 플로팅 디자인 적용을 통해 디지털적인 요소와 아날로그적인 요소를 조화롭게 통합하고자 했다.
최근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IVN) 시스템 경험 확장에 주력해 온 LG전자는 차량 내 커넥티비티 고도화 및 정교화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코닝의 특허 기술인 콜드폼 테크놀로지는 지속 가능하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이를 실현시킬 전망이다.
마이클 쿠니고니스 코닝 자동차 유리 솔루션 사업부장(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코닝의 콜드폼 테크놀로지는 지속 가능한 기술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자동차업체들 및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보다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탄소 배출량을 줄인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과 기술을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닝의 특허 기술인 콜드폼의 환경 영향을 평가한 외부 기관 연구에 따르면 콜드폼 테크놀로지를 채택한 커브드 유리의 경우 기존의 열성형 커브드 유리 대비 탄소 배출량이 최소 25% 더 낮으며 생산된 유리 100만 평방피트 당 CO₂ 배출량 저감 규모가 1450만k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닝의 콜드폼 테크놀로지는 상온에서 유리를 성형하는 기술로 LG전자와 협력사의 모듈 조립 공정 최종 단계에서 성형이 이루어진다. 또한 코닝의 차량용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 솔루션은 평면 상태에서 제조공정을 완료해 균일한 광학코팅과 정밀한 데코레이션이 가능해 생산 수율도 높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첨단 내부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친화적인 차량 내 커넥티비티에 대한 열망은 혁신 제품과 공정을 필요로 한다”며 “특수 접착 및 성형 시스템 등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모듈을 구현하기 위해 코닝과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