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파워 포함…친환경 포트폴리오·준법 경영 강화

DL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DL
DL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DL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DL㈜은 9월 그룹 통합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2023년부터 이어온 DL그룹 통합 보고서 시리즈의 세 번째 발간물이다.

보고서에는 지주사 DL㈜을 비롯해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글래드호텔앤리조트, DL건설, 포천파워 등 주요 6개 종속회사와 관계사가 포함됐다. 올해는 천연가스 발전기업인 포천파워를 신규 보고 대상에 추가하며 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과 전략을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더욱 폭넓게 공유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외부 요인이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고려해 핵심 ESG 이슈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환경·사회(E·S) 부문은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G) 부문은 지주사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이를 통해 환경·사회 4개, 지배구조 2개 등 총 6개의 중대 이슈를 도출했다.

DL그룹은 올해부터 기후 시나리오 기반 영향분석 대상 계열사를 석유화학, 건설, 에너지 등으로 확대해 사업별 위험과 기회 요인을 세분화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보고서에는 이와 연계한 거버넌스, 전략, 위험 관리, 목표와 지표 등이 공개됐다. DL그룹은 이를 토대로 향후 국내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기후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DL케미칼은 바이오 기반 원료와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통신·반도체용 차세대 핵심 소재 개발을 추진 중이며, DL이앤씨는 SMR(소형모듈원전) 기술 투자를 비롯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확보와 공정 최적화를 통해 친환경 건설 사업 역량을 넓히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을 뒷받침할 윤리·준법 경영 체계도 강화됐다. DL㈜과 주요 계열사들은 ISO37301(준법경영시스템)과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하고 운영 중이며, 공정거래위원회 CP평가에서 DL㈜을 포함한 4개 계열사가 2023~2024년 A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실천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DL그룹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ESG 정보 공개를 이어가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아울러 올해 DL㈜과 함께 DL이앤씨, DL케미칼에서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각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실적,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의 전환 및 체질 개선 노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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