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판매회복 본격화 기대, 친환경차 관심 수요 크게 확대 전망

기아 컨셉트 전기차 EV9ⓒ현대차
기아 컨셉트 전기차 EV9ⓒ현대차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기아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2% 상승했다. 판매는 감소했지만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와 인센티브 축소 및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생겨난 결과다.

22일 기아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8760억 원, 영업익 2조234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9.3%, 영업익은 50.2% 증가한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일부 부품 수급 차질과 재고부족이 지속돼 도매 판매가 감소했지만,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와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매출과 수익성이 확대됐다”며 “전 차종과 전 지역에 걸쳐 기아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에는 반도체를 포함해 주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차질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판매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했다.

또 친환경차 판매와 관련해 EV6가 성공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갖춘 신형 니로가 판매가 더해지면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고.

기아는 지난 2분기에 도매기준으로 국내에서 14만868대, 해외에서 59만2881대 등 총 73만374대를 판매했다. 작년 2분기 판매량과 비교하면 국내는 5.0%, 해외는 2.1% 감소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신형 스포티지와 EV6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반도체 등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에 따른 주요 차종 생산차질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해외 시장은 러시아 권약 판매 중단 영향이 가시화 됐지만 수익성이 더 높은 타 권역으로의 물량 전환, 북미와 유럽에서의 공급 확대, 인도 공장 3교대 전환, 카렌스(인도)ㆍ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 등으로 판매 차질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2분기 매출은 작년보다 19.3% 증가한 21조 8,760억 원을 달성했는데 EV6 및 신형 스포티지 판매 본격화, 전반적인 판매 차종의 사양 상향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우호적 환율 효과를 봤다.

기아는 하반기에는 가시적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이 2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에 기아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해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용 재고 및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높은 대기 수요를 빠르게 해소하고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기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EV6의 생산량 확대를 추진한다”며 “국내 시장에서 고성능 전기차 EV6 GT,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 및 신형 스포티지, 유럽 시장에서 신형 니로 등 시장별 핵심 차종의 성공적인 런칭과 판매 본격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