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사외이사 선임 등 총 6개 의안 가결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신작 선보일 것”

2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컨벤션에서 열린 제1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넷마블
2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컨벤션에서 열린 제1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넷마블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넷마블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강조했다. 넷마블은 29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컨벤션에서 개최한 제 1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넷마블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5069억원, 영업이익 1510억원, 당기순이익 2492억원 등 지난해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2021년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으로 글로벌 봉쇄조치와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다”며 “특히 게임 업계는 재택근무 장기화에 따른 개발 환경의 변화로 다수의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속도감 있게 기대작을 선보이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많은 노력을 지속 중”이라며 “게임 플랫폼의 다변화를 비롯, 신 장르 개척 및 자체 IP 육성, 넷마블 고유의 IP 생태계 구축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 대표는 “넷마블의 또 한 번의 진화와 재도약을 위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관련 차세대 기술 확보와 연구 개발에 큰 공을 들여왔으며, 올해를 기점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25일 블록체인 기술 회사 오지스와 MBX 생태계 내 기술 및 사업적 시너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넷마블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오지스로부터 블록체인 기술 인프라를 제공받고 MBX 생태계 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MBX는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재미를 강화하고 이용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 제공이 선순환 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넷마블은 MBX 오픈과 함께 생태계 내 기축 통화로 활용되는 MBX(토큰) 유통을 시작했다. 이용자들은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DeFi) 클레이스왑에서 토큰 스왑 방식으로 MBX를 거래할 수 있다.

넷마블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비전도 밝혔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친화 정책을 실천했고, 지난해 628억원의 배당에 이어 올해 역시 433억원의 현금 배당(1주당 예정 배당금 528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 11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승인의 건 등 총 6건의 의안이 모두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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