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글로벌 인프라투자로 정유 및 건기 상승, 조선은 적자전환

현대중공업지주가 통상임금 판결 관련 충담금 설정 등 부정이슈에도 유가상승 및 글로벌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시사포커스DB
현대중공업지주가 통상임금 판결 관련 충담금 설정 등 부정이슈에도 유가상승 및 글로벌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통상임금 판결 관련 충당금 설정에도 불구 작년 영업익 1조854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유가 상승으로 정유부문 매출 증가와 글로벌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 호실적에 매출이 작년 48.9% 증가했다.

7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28조 1587억 원, 영업익 1조85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보다 매출은 48.9%, 영업이익은 작년 5971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중공업지주 매출의 73.17%인 현대오일뱅크 매출은 20조6065억 원, 영업익은 1조1424억 원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 효과 확대와 석유제품 수요회복에 따른 제품 크랙 상승 등이 이유다.

건설기계부문은 현대건설기계 매출은 작년 출범 이후 최대인 3조5520억 원을 기록하면서 작년과 비교해 98.5% 상승했다. 영업이익 1818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8월 인수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 1조6782억 원, 영업익 37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매출 1조8060억 원, 영업익 97억 원의 실적을 거뒀고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1조876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작년 연간실적은 매출 15조4934억 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대비 4% 증가했지만 1조3848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한국조선해양 실적은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 등 본격 시황 회복세로 인한 조선부문 건조물량 증가효과로 매출이 늘었지만 통상임금 판결 및 작년 상반기 강재가 급등으로 인한 충당금 설정 등 영향이 매출 증가에도 적자전환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본지에 "작년 일회성 비용 반영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한데다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라며 "수익성 위주 영업 전략과 시장과 선도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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