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감독, 리버풀에 우승 트로피 여러 개 가져다 줬지만 리그 9위로 경질설 나온다

위르겐 클롭 감독, 리그 9위까지 떨어지자 팬들도 외면/사진: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리그 9위까지 떨어지자 팬들도 외면/사진: ⓒ리버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리버풀의 역사를 새로 쓴 위르겐 클롭 감독도 경질 위기에 몰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의 리버풀 사령탑으로서 위치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 후 서포터즈들로부터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 리버풀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멀티골과 아담 웹스터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해트트릭 완성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리버풀에 리그 첫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선사했다. 모하메드 살라-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피르미누를 앞세운 공격진, 버질 반 다이크 영입으로 리버풀의 공수를 단단하게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우승을 경쟁했지만, 시즌 개막부터 무승부에 그친 데 이어 마찬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도 패배했다.

결국 리버풀은 2승 4무 1패 승점 10 리그 9위에 그쳤다. 마네의 이적 이후 클럽 레코드 8,500만 파운드(약 1,367억원)를 기록하며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했지만, 아직까지 공격진이 보강된 느낌은 아니다.

특히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은 실수가 컸다. 티아고 알칸타라와 파비뉴가 돌아왔고 조던 헨더슨도 있지만 중원 영향력이 부족하다. 유벤투스에서 임대한 아르투르 멜루도 존재감이 없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브라이튼전 무승부 후 클롭 감독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 팬은 “클롭 감독이 계속 이런 식이면 곧 경질될 것이다. 클롭 감독은 경질 당하지 않고 얼마나 멀리갈 수 있는지 보려고 노려 중인가”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아스널(7승 1패 승점 21)이 선두, 맨시티(5승 2무 승점 17)가 2위, 토트넘 홋스퍼(5승 2무 1패 승점 17)로 3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첼시(4승 1무 2패 승점 14)와 맨유(4승 2패 승점 12)도 순위 경쟁 중이지만, 리버풀만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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