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박시장폰을 반환하고, 서울시가 유족에게 그것을 넘겨주고
-경찰이 이미징파일을 모두 삭제했다고 해서 진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진실은 생각보다 촘촘한 그물로 엮여있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 변호를 맡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는 진실의 힘은 강하다며 유족들이 박원순 시장의 핸드폰을 없애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 변호를 맡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가 "유족들이 박시장 핸드폰을 없애버리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사진/김재련페이스북)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 변호를 맡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가 "유족들이 박시장 핸드폰을 없애버리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사진/김재련페이스북)

김재련 변호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30일 북부지검 발표로 박원순 전 시장이 사망전에 한 말들이 공개되었다"며 "이 파고는 넘기 힘들다", "피해자와 주고받은 문자가 있는데 문제삼으면 문제될 소지가 있다"는 박원순 전 시장의 문자메세지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북부지검이 발표한 내용에 들어있는 "문제삼으면 문제될 소지있다"고 박 시장이 언급한 문자가 어떤 내용인지는 1월 14일 중앙지법 판결문 내용에 기재된 것과 연결된다"며 "박시장 핸드폰 전체내용은 포렌식 못했으나 그가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를 직접 본 사람들의 참고인진술은 확보되어있다"고 밝혔다.

또 "이 사실들은 경찰이 수사하고 중앙지검으로 송치한 추행사건 "약 30쪽 분량의 송치의견서"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라면서 "경찰이 박 시장폰을 반환하고, 서울시가 유족에게 그것을 넘겨주고, 경찰이 이미징파일을 모두 삭제했다고 해서 진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진실은 언젠가 제 자리로 돌아간다"며 "진실의 힘은 강하다. 진실은 생각보다 촘촘한 그물로 엮여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의 송치의견서, 북부지검의 12월 30일자 발표내용, 중앙지법의 1월 14일자 판결 내용은 촘촘히 연결된 '진실'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혹자들은 피해자폰까면되지 왜 박 시장폰 까냐고 한다. 피해자폰은 모두 깠다. 수사기관, 인권위 몇 차례에 걸쳐서.....피해자 폰 다 깠으면 피의자 폰도 까는게 "공평, 공정, 정의"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부디 유족이 박시장 핸드폰을 없애버리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지난 1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가 그리 급한가요! 추행, 추행방조사건 모두 검찰에 송치되었을 뿐이다"고 밝히면서 "아직 종국처분이 나오지 않았고 여전히 수사중인 사건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는, 계속하여 고 박시장 핸드폰 포렌식을 요청해 왔다"면서 "서울시가 경찰에 핸드폰 반환요청을 했나본데, 무슨 필요 때문에 사자의 핸드폰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습니까?"라고 물었다.

또 "서울시는, 반환받은 핸드폰을 유족에게 넘겨주신 모양"이라며 "서울시 공용자산을 명의변경까지 해가며 유족에게 넘긴 까닭은 무엇인가요?"라고 따졌다.

그는 "핸드폰 반환요청할 때 피해자를 한번이라도 떠올려 보셨는지요? 유족에게 서울시 공용자산인 핸드폰을 넘겨줄때 피해자를 떠올려 보셨는지요? 서울시가 간과하고 있는 피해자는, 지금도 여전히 서울시청 소속 공무원"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