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연말정산 가이드 선봬
이통 3사는 PASS 인증서 통한 연말정산 접속 방법 소개

카카오뱅크 상담챗봇에 준비된 연말정산 전용 코너.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상담챗봇에 준비된 연말정산 전용 코너. ⓒ카카오뱅크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내일(15일)부터 시작되는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를 앞두고 기업들이 연말정산 간소화 관련 서비스를 앞 다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정산부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한 채팅로봇(챗봇) 사용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의 연말정산을 돕는 가이드와 편의 기능을 내놓았다고 14일 밝혔다. 연말정산 금융 가이드는 고객층에 따라 세분화했는데, 먼저 기초 연말정산 가이드는 사회초년생이 대상이다. 원칭징수와 과세표준 등 관련 용어 풀이와 도표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적공제, 소득공제, 주택공제 등 3대 소득공제 항목을 나누어 설명하고 각 항목에 맞게 챙길 수 있도록 했다.

맞벌이 부부와 1인가구를 위한 소득공제 노하우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mini)를 사용하는 자녀가 있다면, 가족 합산 공제 대상이다. 역시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소득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연말정산이 시작되는 1월에는 ‘카카오뱅크 상담챗봇’도 전용 콘텐츠를 선보인다. 매년 고객들이 많이 문의하는 연말정산 제출 서류와 발급 방법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연말정산 키워드만을 입력해도 소득공제용 이용내역서와 상환증명서 등 관련 서류 발급 메뉴로 이동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편의성과 안정성을 갖춘 인증서 ‘패스(PASS)’를 통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접속 방법을 적극 알리고 있다.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세청 연말정산 서비스를 앞두고 간편 인증서 PASS의 고객 체감 가치를 높이고,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에 따른 고객 혼란을 줄이기 위함이다.

PASS 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선택한 뒤 ‘PASS 인증서’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스마트폰에 있는 PASS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한다. 이때 이용자가 6자리 핀 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는 간결한 방식이다.

15일부터 PASS 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뒤 ‘PASS 인증서’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KT
15일부터 PASS 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에서 ‘간편서명 로그인’을 선택한 뒤 ‘PASS 인증서’를 골라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KT

 

또한 인증서 정보를 암호화해 휴대전화 내부 안전영역에 보관하는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구현했다. ‘화이트 박스 암호 솔루션’은 개인키를 스마트폰 내 시큐어 엘리먼트(SE)에 보관해 더욱 높은 보안 수준을 보장한다.

매년 갱신을 해야 했던 공인인증서와 달리 PASS 인증서는 한 번 발급 받은 인증서를 3년 간 이용할 수 있다. 이용하던 단말이나 통신사가 바뀌는 경우에도 간편하게 인증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현재 PASS 인증서의 누적 발급 건수는 2200만건에 달한다.

한편 국세청에 따르면 2020년 근로소득 귀속 연말정산을 위한 간소화 서비스는 15일 오전 6시부터 접속 소득·세액 공제 자료를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오전 8시부터 접속할 수 있었지만 2시간 확대했다. 단 이용 집중시기인 15일부터 25일까지는 과부하방지를 위해 30분 동안만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접속이 종료된다.

의료비 자료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을 경우 17일까지 ‘의료비신고 센터’에 신고하면, 국세청은 의료기관에서 신고가 접수된 자료를 추가로 수집해 20일 최종 확정 자료를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확대됐다. 의료비(안경 구매비·실손의료보험금 수령액), 월세 납입액,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 관련 자료 등에 대해 새롭게 제공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통일인 15일은 사용자가 집중돼 이용에 불편할 수 있으니 가급적 자제해주기를 당부한다”며 “주말인 16일과 17일에도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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