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선처 호소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국격상승, 일자리제공 등 애국 이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랍 30일 서울고법 국정농단 공모 혐의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랍 30일 서울고법 국정농단 공모 혐의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을 만들어 달라는 청원이 등장하면서 화제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고 4일부터 청원이 시작됐다. 

이 청원글을 게시한 익명의 글쓴이는 청원 글에 "지난 몇년간 수사와 재판 그리고 이미 옥고를 치뤘다"고 운을 뗀뒤 "살아 있는 권력의 부탁을 어찌 기업인이 거절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이해되는 부분이 많고 안타깝고 측은함이 많다고 했다. 

이어 청원인은 이 부회장이 ▲대한민국 국격상승 공로 ▲대한민국 자부심 및 수출 역군 ▲조세의 많은 부분 기여 ▲양질의 일자리 제공 ▲코로나 초기 마스크 원재료 신속 수입 역할 등 국가 위기 때 혼신의 힘으로 애국했다는 이유를 들어 청원의 이유를 밝혔다. 

청원인은 "그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젊은 세대들을 가르치는 교육자중의 한 사람으로서 삼성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엊그제 재판에서 눈물로 애국심과 효도심에 호소하는 이재용 부회장을 보며 나도 모르게 가슴이 찡함을 느끼며 혼자 많이 울었고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그만 놔주고 자유의 몸을 만들어 줘서 경영일선에서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선처를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4일 18시 현재 이 국민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3만776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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