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 유치장에서 자살…경찰서장 직위해제

어제 5일 새벽 마산 중부경찰서 발생, CC-TV 녹화 안돼 파문 커져

2005-05-06     전명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20대 남자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져 파문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7시경 경남 마산중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간됐던 송모씨(29)가 자신이 입고 있던 체육복에목을 매달아 자살했다. 송씨는 이날 새벽 마산의 한 술집에서 술값 시비로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송씨에 대해 조사하던 중 사기죄로 벌금 100만원을 내지 않는 사실을 알고 유치장에 수감했다. 경찰은 송씨를 인근 병원에 옮겼으나 숨질 걸로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파장이 예상된다. 당시 경찰서에서는 경찰관 2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송씨의 자살을 알지 못했고 사고경위를 파악할 수 있는 폐쇄회로 TV가 녹화되지 않아 의문이 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송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 경찰청은 6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송유찬 마산중부경찰서장을 관리 책임 소홀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를 했으며 후임서장에는 정유태 부산지방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