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개발협력 수요·K-컬처 연계한 ‘문화 ODA’ 확대

‘KOICA 문화 ODA 사업 분석 및 추진전략 수립 연구’ 발표

2025-11-26     임솔 기자
코이카는 ‘문화를 잇는 개발협력’을 주제로 지난 6일 제 62회 개발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코이카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공적개발원조(ODA)와 K-문화를 연계한 ‘문화 ODA’를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코이카는 지난 25일 ‘개발협력의 날’을 계기로 ‘KOICA 문화 ODA 사업 분석 및 추진전략 수립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근 문화 분야의 개발협력 수요 증가와 K-컬처의 국제 사회 영향력 확대에 따라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을 제고하려는 전략적 접근의 중요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코이카는 최근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산업 기반 조성, 관광개발, 스포츠 협력, 문화·자연유산 보존 등 현장 중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문화 ODA가 대두되기 전부터 진행해 온 코이카의 문화유산 분야 중장기 사업 경험은 박물관 건립 및 운영, 문화유산 복원 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협력국의 문화 역량 강화와 상호 이해 증진에 이바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전성기를 맞은 K-콘텐츠 생산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코이카는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디지털 통합 관리 및 활용 역량강화사업’과 ‘몽골 국립 칭기스칸 박물관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역량 강화사업’에 착수했다.

아울러 코이카는 사업 발굴, 사업 수행, 종료 및 평가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친 ODA 사업관리 역량뿐만 아니라 문화 ODA에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동시에 갖고 있다. 한국의 관광산업, 문화·스포츠 교육, 문화유산 관리 경험 등을 브랜드화함으로써 도움을 받는 나라는 물론, 우리나라까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문화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오동길 코이카 디지털·보건·사회개발팀장은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문화권 향유를 지원하는 개발협력 기관의 본업과 문화 ODA를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정부 방침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