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겨울철 축산 농가 조류인플루엔자(HPAI) 방역 강화

철새도래지·농장 출입 통제…차량·사람 철저한 소독 강조

2025-11-25     최영남 기자
해남군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에 나섰다. 사진/해남군청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동절기를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예방을 위한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경기 화성과 충북 영동 등에서 AI 발생이 늘고, 영암호 야생조류 폐사체에서도 HPAI가 검출됨에 따라 농장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군은 주요 철새도래지에 통제초소 2개소와 농장초소 3개소를 운영하고, 철새도래지 진출입로에 생석회 차단 벨트 32개소를 설치했다. 거점소독시설과 가축 질병 상황실을 통해 유사시 신속한 초동 대응도 가능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동절기 한파로 방역 여건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가금농장에서는 사람과 차량 출입을 최대한 통제해야 한다. 부득이한 진입 시 거점소독시설과 2단계 차량 소독 등 3단계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시설 고장이나 동파 시에는 진입을 금지해야 한다. 저온에서도 효과적인 산화제·산성제·염기제 계열 소독제를 사용하고, 발판 소독조 및 진입로 소독액이 얼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해남군축산사업소 가축방역팀 관계자는 “농가의 자발적 차단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별방역대책 기간 동안 농장 진입 차량 소독과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