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김(GIM)의 본고장 완도, 햇김 채취 한창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완도군에서 올해 햇김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1월 3일 군외면 당인리에서 열린 첫 위판에서는 4,949마대, 약 594톤의 물김이 거래되며 총 27억 9,900만 원의 위판액을 기록했다.

완도군은 13,166ha의 면허지에서 300개 어가가 김 양식을 하고 있으며, 물김은 내년 4월 말까지 채취될 예정이다. 완도 김은 햇빛과 바람에 노출되어 고유의 맛과 향이 뛰어나며, 단백질과 미네랄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군은 품질 향상과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김 종자 공급, 김 활성 처리제 지원, 인증 부표 공급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완도군은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로서 해조류 명칭의 우리말 영문 표기 정착에 힘쓰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 해조류 제품은 김을 ‘노리(Nori)’ 등 일본식 표기로 수출돼 일본 제품과 혼동되는 사례가 있었다.

이에 군은 정부에 우리말 영문 표기 사용을 건의했고, 해양수산부는 김(Gim), 미역(Miyok), 다시마(Dasima), 파래(Parae), 톳(Tot) 등 5개 품목의 우리말 영문 표기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