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2026년 예산 5450억 편성…전년 대비 9.3% 증가

농업·복지 중심 464억 대폭 증액 산불피해 복구·지역발전 사업 집중

2025-11-24     김영삼 기자
청송군청 전경ⓒ청송군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 청송군이 2026년도 예산안을 전년 대비 464억 원(9.31%) 증가한 545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청송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날 청송군에 따르면 회계별 구성을 살펴보면 일반회계가 금년 대비 517억 2000만 원(11.62%) 증가한 4969억 4800만 원으로 편성됐다. 기타특별회계는 53억 2000만 원(9.97%) 감소한 480억 5200만 원으로 구성됐다.

세입 구조는 지방교부세가 2472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국·도비보조금 1919억 원, 보전수입 등 581억 원, 지방세수입 205억 원, 세외수입 192억 원, 조정교부금 81억 원 순으로 편성됐다.

분야별 세출예산에서는 농림해양수산분야가 1176억 원(21.58%)으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사회복지 1036억 원, 환경 766억 원, 국토·지역개발 및 교통·물류 504억 원, 일반공공행정 및 교육 340억 원, 문화 및 관광 334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사업으로는 공익증진직접지불제 120억 원, 농작물재해보험료지원 99억 원,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사업 69억 원, 농민수당지원사업 4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청송사과 미래형 과원 조성을 위한 묘목비 지원 15억 원과 농작물 병해충 방제비 지원 19억 원도 포함됐다.

복지·보건 분야에서는 기초연금지원 348억 원, 노인일자리사업 192억 원,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80억 원, 의료원 진료부문 민간위탁 53억 원 등을 편성해 취약계층과 어르신 복지 증진에 중점을 뒀다.

특히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 재건을 위해 산불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 50억 원, 산불피해지복구 조림사업 49억 원, 보호구역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사업 29억 원, 송이 대체작물 조성사업 27억 원 등 총 155억 원 규모의 복구 사업을 편성했다.

생활여건 개선 사업으로는 진보진안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107억 원,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공사 60억 원, 소하천정비사업 53억 원, 안덕하수관로 정비사업 47억 원 등이 포함됐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재정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세입 여건은 매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