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송군, ‘AI·바이오·농업’ 융합…혁신모델 제시

‘청송 역노화 연구·산업 협력 컨소시엄’ 출범 AI 기반 다중오믹스로 농업-바이오 연결 2027년 연구단지 준공으로 생태계 완성

2025-11-24     김영삼 기자
24일 경북도와 청송군은 청송 소노벨에서 열린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을 열고 있다.ⓒ청송군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와 청송군이 역노화 연구와 AI 기술, 농업 기반 기능성 소재 산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지역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도와 청송군은 24일부터 25일까지 청송 소노벨에서 열린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에서 10개 기관이 ‘청송 역노화 연구·산업 협력 컨소시엄’ 출범에 합의했다. 이번 서밋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미래도시 전략인 K-U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전략으로 개최됐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성만 경북도의장, 윤경희 청송군수 등 주요 지자체 인사와 성한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AI·바이오 기업, 세계적 연구자, 의료·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는 노화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담 안테비 막스플랑크 노화생물학연구소 소장과 후성유전·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를 선도하는 주종준 홍콩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두 석학은 AI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이 역노화 과학과 기능성 소재 연구의 혁신 속도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 20명의 국내 연구자와 바이오·AI 기업 CEO들이 발표자로 참여한 이번 서밋은 ‘역노화 연구 동향’과 ‘AI for Reverse Aging’ 세션으로 구성됐다. KAIST·DGIST·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의 연구자들과 BioNexus, CellKey AI, Bagel Labs 등 국내 AI·바이오 혁신기업 대표들이 연구–산업–농업–AI 기술이 결합한 통합 역노화 생태계의 미래 모델을 제시했다.

새롭게 출범한 컨소시엄에는 경북도·청송군·대구가톨릭대학교를 비롯해 DGIST 웰에이징연구센터, BioNexus·CellKey AI, 티지바이오텍·메타센테라퓨틱스·유니베라, 글로벌벤처네트워크 등이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은 연구–AI–산업–농업–정주가 하나의 체계로 연결되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2024년부터 ‘청송 AI 역노화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으며, 2027년 준공 예정인 연구센터는 AI 다중오믹스 분석실, 기능성 원료 연구동, 공동장비센터, 기업 협력·사업화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에 AI 분석기술을 결합하는 새로운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윤경희 청송군수가 청송 소노벨에서 열린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청송군

윤경희 청송군수는 “역노화연구원은 청송 농업의 미래를 첨단 과학과 연결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정주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앞으로도 역노화 산업이 경상북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나아가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자유롭게 협력하고 혁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I·바이오 기술과 지역 농업·기능성 소재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청송에서 실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