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레거시 산업화’ 착수
‘잇다(Connect)’ 글로벌 허브 비전 APEC 유산활용 지역 경제 활성화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경북도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와 관광을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로서의 비전을 제시하며, ‘잇다(Connect)’라는 키워드 아래 APEC 레거시 산업화에 착수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계획은 경북도가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특히 4대 전략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APEC의 유산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적 가치를 높이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4대 전략사업은 △세계경주포럼 △APEC 문화전당 △보문관광단지 대(大)리노베이션 △APEC 연합도시 협의체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사업은 경북이 APEC의 유산을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연결하기 위한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특히, ‘잇다(Connect)’라는 전략 키워드는 시간, 공간, 사람을 연결해 APEC 레거시를 산업과 외교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문화전당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430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부지 1만6000㎡, 연면적 9500㎡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보문 리노베이션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되며, 총사업비 1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수상 동궁, 레거시 별빛 탑, 디지털 석굴암 등 핵심 랜드마크를 포함해 전체 면적 약 258만 평(약 853만㎡)에 걸쳐 진행된다.
세계경주포럼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3단계로 추진될 예정이다. 1단계는 창립 및 기반 구축, 2단계는 정례화 및 확장, 3단계는 글로벌 브랜드화로 나눠 진행된다. 이 포럼은 문화와 경제를 연결하는 글로벌 거버넌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한류 및 문화 산업의 국제 협력 창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경북도의 이러한 계획은 △(단기) APEC 관련 국제 관심 정책화 △(중기) 보문단지와 문화전당 등 인프라 개선 △(장기) 글로벌 포럼과 연계한 문화외교를 강화해 한류 및 문화산업의 수출과 투자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PEC의 성과를 통해 경북이 세계와 연결되는 새로운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