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성문, 메이저리그 사무국 포스팅 요청… 빅리그 도전장

지난 시즌부터 재능 피운 송성문, 키움 역대 6번째 MLB 선수 노린다

2025-11-21     이근우 기자
송성문, MLB 포스팅으로 빅리그 도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내야수 송성문(24, 키움 히어로즈)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키움의 요청에 따라 송성문을 MLB 30개 구단에 포스팅해 줄 것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에서 전체 49순위로 당시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은 송성문은 2023년까지 특별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가 아니었지만, 2024시즌 142경기 타율 0.340 19홈런을 기록한 뒤 올 시즌에는 144경기 타율 0.315 26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송성문은 개인통산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5월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0연속 도루를 올렸다. 이는 28년 전 이종범 kt 코치가 세웠던 29연속 도루 기록을 경신한 KBO 역대 최다 연속 도루다. 송성문은 7월까지 진행한 해당 기록을 34연속 도루까지 늘렸다.

송성문은 포스팅 고지 후 이튿날 오전 8시(미국 동부 기준)부터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협상이 가능하다. 협상 기간 내에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한·미 선수계약협정으로 해당 MLB 구단이 키움에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송성문이 협상과 계약 실패 시, 포스팅은 자동으로 종료되고 이듬해 11월 1일까지 다시 포스팅을 할 수가 없다. 만약 송성문이 MLB 진출에 성공한다면 키움은 역대 6번째 MLB 선수가 탄생한다.

키움은 지난 2015년 강정호의 피츠버그 파이리츠 입단을 시작으로,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입은 김하성,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2025년 LA 다저스의 김혜성 순으로 MLB 무대를 밟았다.

한편 송성문은 KBO리그 9시즌 통산 824경기 타율 0.283 80홈런 454타점 410득점 51도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