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집콕형 소비’ 확대…프리미엄 홈 가전 수요 증가

모션베드·AI 공기청정기·전기주전자 등 스마트 가전 눈길

2025-11-21     강민 기자
비건 매트리스 N32, N32 모션베드 ⓒ시몬스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기온이 급격하게 영하로 떨어지고 올겨울 강추위가 예고되면서 외출을 줄이고 집에서 머무는 ‘집콕 라이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날씨 및 요일의 소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폭염과 한파 등 기상악화 시 대면 소비는 각각 7%, 3% 감소한 반면 비대면·실내 중심 소비는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거 공간을 휴식과 여가, 업무까지 모두 해결하는 복합 생활 공간으로 재편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프리미엄 침대와 스마트 가전 등 실내 생활의 질을 높이는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겨울철 수요 공략에 나섰다.

시몬스의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는 사용자 체형과 생활 패턴에 맞춰 매트리스 각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N32 모션베드’를 내세우고 있다. 5개 플레이트가 분절된 구조로 다양한 자세를 구현할 수 있으며, 전용 앱을 통해 무중력·독서·휴식·플랫 등 4가지 자동 모드를 지원한다. 분절부에 전면 안전센서를 적용하고 스판 안전 가림천을 장착해 영유아·반려동물 안전성도 확보했다.

모션베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N32 폼 매트리스’는 열감과 쏠림 현상을 개선한 소재를 적용했다. 난연 내장재를 사용해 전기장판·온수매트 등 온열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겨울철 활용도가 높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센서로 공기질을 실시간 감지해 자동 정화하는 ‘인피니트 AI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전원이 꺼져 있을 때도 10분마다 실내 공기를 예측하고 필요시 작동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사방에서 공기를 흡입·정화하는 ‘4way 서라운드 청정’ 기술을 적용했다.

발뮤다의 ‘문 케틀’ 전기주전자는 1℃ 단위 온도 조절과 보온 기능을 지원해 겨울철 홈카페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미니멀 디자인과 조명 연출을 더해 감성적 사용자 경험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외출 빈도가 줄어드는 데다, 올해는 예년보다 강한 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빠르게 월동 준비에 나서는 추세”라며 “특히 그중에서도 프리미엄 수면 아이템과 스마트 가전, 감성 홈테리어 제품 등 겨울철 실내 생활 수준을 한 층 끌어올려 줄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