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고산 윤선도 유적지에 ‘해남문예어울림센터’ 건립 

예술가 창작 전용 공간 제공… 2026년 10월 개관 목표

2025-11-18     최영남 기자
고산윤선도유적지 땅끝순례문학관 전경. 사진/해남군청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창작 허브 ‘해남문예어울림센터’를 해남읍 연동리 일원에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총 40억 원이 투입되는 센터는 625.85㎡, 2층 신한옥 규모로, 창작 전용 공간과 생활·숙박 공간, 교육·사무 공간, 공유주방 등으로 구성된다.

센터는 이달 착공해 2026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문학레지던시 ‘백련재’와 공립문학관 ‘땅끝순례문학관’과 연계해 문학 기반 위에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교류와 창작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동리 일대는 녹우당, 백련재,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 등 한옥 건물이 밀집해 역사·문화 경관을 보존하면서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는 환경으로 기대된다.

해남군은 중견 예술가와 잠재력 있는 청년 예술가를 적극 유치해 지역 문화예술의 질을 높이고, 해남을 남도예술 창작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군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해남문예어울림센터는 백련재 문학의 집과 연계해 해남만의 고유한 문화예술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시설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에게는 새로운 문화 향유 공간을, 예술가에게는 최적의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전국적인 창작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