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어린이 안전 강화’ 종합 대책 추진

어린이놀이시설 632개소 긴급 재점검 약취·유인 범죄 예방 캠페인 동시 전개 AI 활용 교육까지 ‘다각도 안전망’ 구축

2025-11-18     엄지원 기자
18일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포항 이동초등학교에서 관계기관 합동 어린이 약취·유인 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경북교육청

[대구경북본부 / 엄지원 기자] 경북교육청이 18일 어린이 안전을 위한 포괄적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경부교육청은 도내 어린이놀이시설 632개소에 대한 관리 실태 점검을 다음 달 22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기존 연 2회 정기 안전 점검을 재검토하고 미비 사항을 보완하기 위한 절차다. 11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표본 방식으로 진행되며, 시설물 육안 점검과 법정의무 사항 이행 여부, 상반기 지도·점검 결과 조치 사항 이행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한다.

동시에 경북교육청은 오는 21일까지 ‘관계기관 합동 어린이 약취·유인 예방 캠페인 주간’을 운영 중이다. 최근 잇따른 어린이 대상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18일 아침 포항 이동초등학교를 방문해 등굣길 어린이들과 교직원, 녹색어머니회, 경찰, 지자체 공무원들과 함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 건강 증진 정책도 강화된다. 경북교육청은 18일 본청에서 ‘2025년 학생건강증진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성장기 학생 질병 조기 발견과 건강관리 강화,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등이 핵심 과제로 선정됐다.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18일 경주에서 도내 초·중등 교감 50명을 대상으로 ‘캔바·Suno AI 활용 학교 관리자 AI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학교 행정과 교육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임종식 교육감은 “어린이놀이시설은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단 한 건의 위험 요소도 간과할 수 없다”며 “정기 점검뿐 아니라 관리 실태 재점검을 통해 이중으로 더욱 철저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