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청춘로맨스 ‘솔로둘로’, 남녀 1순위로 4커플 탄생
경쟁률 최고 7대 1 뚫은 청춘들이 이룬 기적
2025-11-18 최영남 기자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무안군이 청년 인구 활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2025년 ‘솔로둘로(1+1 청춘 남녀 만남 이벤트)’에서 남녀 모두 서로를 1순위로 선택한 ‘완전 매칭’ 4커플이 탄생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남성 12명, 여성 10명 등 총 22명이 참여했다. 신청 단계에서 남성 경쟁률은 7대 1, 여성 경쟁률은 2대 1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 평균 연령은 남성 31.7세, 여성 29.8세였으며 대기업 재직자, 공무원, 교사 등 전문직 비율이 높아 신뢰도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는 무안황토갯벌랜드와 최근 개통된 무안갯벌탐방다리 일대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갯벌을 배경으로 한 산책, 사진 촬영, 슈퍼데이트권 이벤트, 커플 요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층적 프로그램 구성이 주효하며 4커플 모두 ‘상호 1순위 선택’이라는 이례적 결과를 냈다.
김산 무안군수는 “황토갯벌과 탐방다리에서 청춘들의 인연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며 “이번 매칭 성과는 무안군 청년 인구활력 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솔로둘로’를 연중 운영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고, 청년 정착 지원·관계형 인구 확대 정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만남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