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도심 전선 지중화로 ‘걷기 좋은 거리’ 조성
2021년부터 전신주 200여 본 철거 통학로·도심 보행환경 확 달라져
2025-11-15 최영남 기자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추진 중인 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며 해남읍 중심가가 한층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5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중화 사업은 2021년부터 본격 추진된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도심 미관 개선과 보행환경 향상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1년 말 군청사 주변 700m 구간 지중화를 시작으로, 해남중학교 통학로 1.81km, 북부순환로 450m 등 주요 도심 구간에서 전신주와 통신선이 제거되며 총 200여 본의 전신주가 철거됐다.
특히 학생 통학로인 해남중학교 일대는 전선이 사라지면서 시야가 넓고 안전한 거리로 재정비돼 주민 호응을 얻고 있다. 인도 확장과 조명·안내시설 정비를 통해 보행자 안전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해남군은 주민 불편 속에서도 공사를 이해해 준 군민들에게 감사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도시환경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101스퀘어~해남교 300m 구간 중앙2로 지중화 공사에 착수해 상가 밀집지역의 전선 혼잡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할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읍이 점점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시가지로 변하고 있다”며 “쾌적한 도시환경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