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만석 후임, 신임 검찰총장 직무대행에 구자현 서울고검장 임명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로 물러난 노만석 전 대검찰청 차장 후임에 구자현(사법연수원 29기·52) 서울고검장이 임명됐다. 구 고검장은 오는 15일 자로 취임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14일 “신임 대검 차장으로 구자현 서울고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노 직무대행이 자진 사퇴를 하면서 검찰총장, 대검 차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빅3’가 동시에 공석 사태가 되는 ‘수뇌부 공백’ 상황을 맞게 되자, 인사 단행을 서두른 것이다.

검찰총장이 아닌 대검 차장으로 임명된 것인 만큼, 구 고검장은 별도의 인사청문회는 거치지 않는다.

구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거쳐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검사장)으로 승진했던 인물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 초기에 법무부 탈검찰화를 논의한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직속 법무·검찰개혁단장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추미애 장관 시절 법무부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이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중용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