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전국노래자랑 영덕군 편, 3천 관객 열광 속 성료

영덕대게 든 랩퍼가 장려상 수상 82세 최고령부터 10대까지 출연

2025-11-14     김영삼 기자
지난 12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진행된 전국노래자랑에 병곡초등학교 3학년 학생 전원(4명)이 담임선생님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KBS 인기 프로그램 ‘KBS 전국노래자랑 경북 영덕군 편’이 지난 12일 경북 영덕군민운동장에서 3천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14일 영덕군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10대부터 82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으며, 영덕읍을 비롯해 강구면, 영해면, 창수면, 병곡면, 달산면 등 관내 여러 지역에서 모였다. MC 남희석의 진행으로 시작된 경연에서는 초청가수 김연자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30대 타이어 수리업체 직원부터 해녀, 바리스타, 초등학교 학생과 교사 등 다양한 직업군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영덕대게를 들고 랩을 선보인 참가자는 영덕대게축제를 홍보하며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장려상을 수상했다.

20번의 도전 끝에 본선에 진출한 참가자와 82세 최고령 참가자가 인기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창수면 신기리 출신 29세 청년이 차지했으며, ‘영덕의 조용필’로 불리는 57세 참가자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12일 문성준 부군수(오른쪽)가 전국노래자랑에서 김광열 군수를 대신해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영덕군을 홍보하고 있다.ⓒ김영삼 기자

문성준 영덕군 부군수는 “영덕에 이렇게 많은 끼와 열정이 넘치는 군민이 있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며 “모든 참가자와 관객들이 함께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 군민을 위한 활력 넘치는 행사를 운영해 더 행복한 영덕살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KBS 전국노래자랑 경상북도 영덕군 편’은 2026년 3월 1일 방송될 예정이다. 이날 노래자랑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영덕군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다양한 참가자들의 열정과 관객들의 응원이 어우러진 이날 행사는 영덕군의 전통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지역 사회의 단합과 화합을 다지는 기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