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재명 정부 성공과 내란 청산 방해하면 내란 옹호세력”
“민주,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들 진압하는 데 역량 집중할 것”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검찰과 사법부를 겨냥해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더 준동할 것이지만 저항을 진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방해하고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사람들은 내란 옹호세력이라고 말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 개혁에는 항상 저항이 따른다”며 “개혁에 대한 저항을 신속히 진압하지 않으면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점점 더 준동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 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장관의 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내란 잔재 청산을 위한 국민의 열망이 높은데 조희대 사법부가 걸림돌이라는 생각과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 청산에 대한 반격이 아니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법무부를 향해서도 대장동 항소 포기에 집단 반발한 일선 검사들에 대한 신속한 징계 조치를 당부했다. 정 대표는 “검찰도 집단항명 등으로 검찰개혁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 아닌지 그런 생각을 지울 길이 없다”며 “법무부는 (항명한 검사들에 대해) 보직 해임, 인사조치, 징계위 회부 등 신속히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민심잡기에 나선 정 대표는 부산 지역 현안에 대해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북극항로 구축 지원법 연내 처리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산해양수도특별법 추진 등을 꼽았다. 그는 “부산은 독재의 굴레를 끊어낸 민주주의 보루”라며 “용기 있고, 정의로운 부마항쟁의 후예들이 이재명 정부가 만들고자 하는 국민주권정부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든든한 힘이 돼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