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미 팩트시트 마무리…핵잠 건조 추진 뜻 모아”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도 미국 지지 확보하는 데 성공해”

2025-11-14     김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두 차례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조인트 팩트시트’ 작성이 마무리 됐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에 나서 “우리 경제와 안보에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였던 한미 무역 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의미 있는 협상 결과를 도출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합리적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에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미 양국은 대한민국의 수십년 숙원이자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필수 전략자산인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또 미국 상선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도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과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도 거듭 확인했다”며 “국방력 강화와 전작권 환수를 통해 한반도 방위에 대한 우리의 주도적 의지를 천명했고 미국을 이를 지지하며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고 역설했다.

또 이 대통령은 ‘팩트시트 조율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쟁점이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라늄 농축이나 핵 재처리 문제, 핵추진잠수함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 내에서 약간의 조정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미국 정부 입장은 이미 정상회의 때 대체로 내용이 확정됐다는 것이면서도, 실제 세부 문안 작성은 여러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