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혼렙: 카르마 “글로벌 IP로 발돋움…재밌게, 잘 만들고 있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 권도형 넷마블네오 총괄 PD 미디어 인터뷰

2025-11-13     임솔 기자
권도형 넷마블네오 총괄 PD(왼쪽)와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나 혼자만 레벨업’ IP(지식재산권)가 글로벌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넷마블은 그중의 한 축인 게임을 담당하고 있는데, 나혼렙 팬들에게 훨씬 더 재밌는 게임, 재미를 느낄 게임으로 출시를 하려 한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로그라이트 액션 RPG로, 모바일·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하며 원작에서 상세하게 묘사되지 않았던 ‘윤회의 잔’을 사용해 과거로 돌아간 ‘성진우’가 차원의 틈에서 보낸 27년간의 군주 전쟁 서사를 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Q. ‘나혼렙: 카르마’ 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도형 넷마블네오 총괄 PD(이하 권)=로그라이트 장르를 잘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나혼렙 색깔을 많이 입힐수록 장점이 되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성진우의 이야기고, 27년간 성진우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를 보여주려고 한다.

Q.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하는데, 운영 형태와 BM은 어떻게 되나?

준기 사업본부장(이하 문)=모바일에서의 게임성이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기 좋아서 현재 무대 이벤트 외에는 모바일로만 시연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유저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라이브 서비스로 운영하려고 하는데, 여러 캐릭터가 추가되지 않고 성진우를 키우면서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는 게임이기 때문에 월정액이나 배틀 패스 등을 주 BM으로 생각하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넷마블

Q. 장르적으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조작감과 전투다. 쿼터뷰 시점에서 가능한 전투 액션을 끌어올리고 싶어서 다양한 기믹을 추가해 속도감 있는 게임을 만들려고 한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 어렵게 느끼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Q. 글로벌 런칭 시점은 언제쯤인가?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스타 등을 통해 유저 피드백을 받고 폴리싱 하면서 목표 일정을 맞추려고 한다.

Q. 현재 지스타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벤트 던전’은 정식 출시 후 어떻게 되나?

=이벤트 던전은 어디까지나 보조 콘텐츠다. 육성 요소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로 생각 중이다.

Q. 유저간 경쟁을 유도하는 요소도 있나?

=아직 고민 중이다. 유저간 경쟁을 유도하는 게 과연 게임을 건강하게 만들까하는 마음도 있지만 서비스를 오래 유지하려면 결국 유저들이 같이 할 수 있는 컨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있다.

5종의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하게 된다. ⓒ넷마블

Q. 무기, 축복 등의 밸런스는 어떻게 맞출 계획인가?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추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밸런스를 맞추는 구조는 갖고 있다. 무기마다 개성있게 설계해서 유저들이 모든 무기를 해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무기가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서 무기를 바꿔가면서 플레이하는 시스템 및 콘텐츠를 만들려고 한다. 슈퍼셀의 ‘브롤스타즈’가 좋은 예시다. 다만 무기 이외에 플레이 양상을 바꿀 수 있는 무언가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스텔라 소라 등 최근 출시한 로그라이트 게임과 비교한다면?

=기본 바탕은 유사할 것 같다. 디테일의 차이가 될 듯하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린다.

=게임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질문을 주시는 걸 보고 미디어의 관심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좋았다. 지금 나혼렙 IP가 글로벌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넷마블은 그중의 한 축인 게임을 담당하고 있는데, 나혼렙 팬들에게 훨씬 더 재밌는 게임, 재미를 느낄 게임으로 출시를 하려 한다.

=모바일이다 보니 조작이 불편할 텐데, 플레이까지 오래 하면 수동 조작이 가능한 영역일까 하는 것이 고민이었다. 로그라이트 장르, 액션 장르에서 정말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동 조작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결국 게임의 본질은 재미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잘 풀어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잘 만들어서 출시 때 선보이겠다.

'지스타 2025'서 선보일 '이벤트 던전'. ⓒ넷마블

한편 넷마블은 지스타 2025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매일 ‘나혼렙: 카르마’ 부스에 방문하는 선착순 40명을 대상으로 캔뱃지 세트를 증정한다. 현장에서는 3D ‘성진우’와 ‘용제’, ‘이그리트’를 실사 사이즈로 체험하고,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성진우와 그림자 군단’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인플루언서가 2대 2 팀전으로 이벤트 모드를 플레이하는 ‘운칠컨삼 스테이지 대전!’이 실시된다. ‘운칠컨삼 스테이지 대전!’ 이벤트는 총 3차례 진행된다. 13일 행사에는 인플루언서 ‘와나나’와 ‘김은별’이, 14일 행사에는 인플루언서 ‘따효니’와 ‘소풍왔니’, ‘박민정’, ‘지원’이, 16일 행사에는 인플루언서 ‘닛몰캐쉬’와 ‘일오팔’, ‘따효니’, ‘룩삼’이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