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울버햄튼, 에드워즈 감독과 재회… 3년 반 계약

에드워즈 감독, 수비수로 뛰고 지휘자 생활을 시작했던 울버햄튼으로 복귀

2025-11-13     이근우 기자
울버햄튼, 선수로 뛰고 지휘자 생활 시작했던 에드워즈 감독과 동행. ⓒ울버햄튼 원더러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새로운 사령탑으로 롭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했다.

울버햄튼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에드워즈와 3년 반 계약을 맺었다. 팀의 수비수로 뛰었던 에드워즈는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와 루턴 타운 FC의 감독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미들즈브러 FC에서도 긍정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울버햄튼은 10경기 연속 무승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게리 오닐 전임 감독의 복귀에 무게가 쏠렸지만 세부 협상 중 결렬됐고 후보에 에릭 텐 하흐 전 바이어 04 레버쿠젠 감독이 거론되기도 했다.

페레이라 감독의 후임은 울버햄튼에서 선수로 뛰었던 에드워즈 감독으로 낙점됐다. 지난 2004년 여름 아스톤 빌라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던 에드워즈 감독은 수비수로 4시즌간 111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선수 은퇴 후 2014년 여름 울버햄튼 18세 이하(U-18)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는 등 인연이 깊다.

에드워즈 감독은 울버햄튼 코치와 감독대행, AFC 텔포드 유나이티드 감독, 잉글랜드 16세 이하(U-16) 대표팀,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를 거쳐 지난 2022년 루턴 타운의 지휘봉을 잡았고,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까지 이끌었다.

올해 6월 미들즈브러로 부임한 에드워즈 감독은 8승 5무 2패의 성적을 거두면서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2위를 이끄는 중이었다. 그러나 위기에 빠진 친정팀의 요청에 울버햄튼으로 팀을 옮겼다.

한편 에드워즈 감독의 부임으로 황희찬의 입지가 달라지고, 울버햄튼도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