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겨울 정기세일 돌입…이른 추위로 겨울옷 물량 확대

최대 60% 할인, 팝업·전시 등 체험형 행사…온·오프에서 다양 혜택 제공

2025-11-12     강민 기자
백화점 3사 전경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세일 참여 브랜드는 롯데 460여 개, 현대 200여 개, 신세계 300여 개 이상이다. 

이번 세일은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겨울 의류와 생활용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겨울 패션 물량을 늘어난 게 특징이다.  팝업스토어·테마전·특별전시를 통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펼치고, 자사 앱을 통해 쿠폰 지급, 적립, 상품권 증정을 진행해 오프라인과 디지털 채널을 병행하는 옴니 채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살로몬' 팝업스토어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전국 점포에서 4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들어 이어진 추위로 겨울 상품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반영해 패션, 스포츠, 리빙 등 전 상품군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패션 브랜드 산드로, 마쥬, 쟈딕앤볼테르는 F/W 신제품을 최대 30% 할인하며, 나이키, 반스, 피엘라벤 등 스포츠·애슬레저 브랜드는 기능성 겨울 의류와 용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유아동 겨울 상품도 최대 30%까지 할인된다.

13~16일엔 하반기 최대 규모의 패션 프로모션인 ‘패션 페어’를 운영한다. 한섬,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널, 대현 등 주요 패션 기업이 참여해 최대 15% 할인 또는 적립 혜택과 함께 10% 상당의 상품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대표 행사인 ‘한섬 더블 마일리지’에서는 타임, 마인, 시스템 등 브랜드 구매 시 결제 금액의 10%를 한섬 마일리지로 적립하고, 동일 금액의 상품권도 증정한다. 올해는 아크테릭스, 살로몬 등 글로벌 브랜드가 처음 참여한다.

럭셔리 패딩 브랜드 캐나다구스, 듀베티카, 파라점퍼스와 모피 브랜드 사바띠에, 지오바니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일정 금액(1·2·3·500만 원) 이상 구매하면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메종마르지엘라, 마르니, 배리, 에트로 등 브랜드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본점 지하 1층에서는 23일까지 살로몬과 피크퍼포먼스의 ‘윈터 스키 팝업’을 진행해 구매 고객에게 살로몬 리유저블 백을 증정한다. 이어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는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 팝업이 열린다.

세일 첫 주말인 14일부터 16일까지는 구매 금액 및 품목에 따라 7%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선착순 증정한다. 또한 세일 기간 중 F&B 매장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쿠폰은 14일 오전 10시부터 롯데백화점 앱에서 선착순 5만 명에게 배포된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이번 겨울 정기세일은 올해 마지막 대규모 행사로, 겨울 필수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인기 브랜드 팝업과 상품권 증정 등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 부터 겨울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압구정 본점과 더현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점포에서 겨울 시즌 할인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패션, 리빙, 스포츠 등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F/W(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최근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겨울 의류 수요가 늘면서, 패딩과 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전년 대비 최대 20% 이상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점포별로 대형 할인행사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14일부터 16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14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캐시미어 대전’을 열고 캐시미어 의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이달 30일까지 5층에서는 필기·독서용품 브랜드 ‘글입다(Wearingeul)’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책갈피, 문진, 우드 펜대 등 상품을 최대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매장 내 시필 공간에서는 다양한 잉크와 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판교점은 21일부터 23일까지 1층 대행사장에서 여성 패션 브랜드 ‘쥬크’, ‘듀엘’, ‘크로커다일’ 등이 참여하는 ‘대현 패밀리세일’을 열고, 여성 F/W 의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1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층 에픽서울에서 디즈니 영화 ‘주토피아2’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영화 속 공간을 재현한 전시형 체험존과 함께 공식 굿즈샵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더현대 서울 6층 복합전시공간 알트원(ALT.1)에서는 특별전 ‘알폰스 무하: 빛과 꿈’을 개최한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체코의 대표 화가 알폰스 무하의 작품이 전시되며, 한국-체코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체코 국보급 작품 11점이 공개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앞두고 고객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할인행사와 전시를 준비했다”고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겨울 정기세일에서 시즌 오프 상품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지난달부터 기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겨울 의류 수요가 늘어나자, 정기세일을 통해 겨울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초반인 14일부터 19일까지 ‘시즌오프&세일’ 행사를 연다. 300여 개 이상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60% 할인 혜택과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세일은 ‘윈터 슈즈 컬렉션’으로 시작된다. 닥스, 미소페, 바바라, 소다, 탠디 등 5개 브랜드가 신세계와 협업해 겨울용 구두와 부츠를 단독 공개한다. 닥스의 카프스킨 니트 콤비 앵클부츠, 탠디의 청키 퍼 워커 등이 대표 제품이다. 해당 제품들은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시즌오프 행사에 참여한다. 질스튜어트, 마쥬, 산드로, 바네사브루노는 13일부터, 르몽생미셸은 14일부터 인기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스포츠 브랜드 젝시믹스는 최대 60% 할인과 구매 금액별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안다르, 스케쳐스, 미즈노 등은 10~5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브라운브레스, 커버낫, 후아유 등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도 최대 30%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남성 패션 브랜드 닥스, 마에스트로는 최대 40%, 주얼리·워치 브랜드 다이아미, 미꼬는 최대 50%, 닥스 스카프 등 잡화 브랜드는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즌 오프 행사 참여 브랜드 구매 시 신세계 제휴카드로 30만 원 이상 결제하면 2만 원 쿠폰을, 윈터 슈즈 컬렉션 참여 브랜드에서 20만 원 이상 결제하면 1만 원 쿠폰을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받을 수 있다.

점포별 현장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강남점 지하 1층 선큰 행사장에서는 ‘모피 릴레이 대형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11일부터 윤진모피 특집이 진행중이며 오는 21일부터는 동우모피 특집이 이어진다. 블랙그라마 밍크와 세이블 재킷을 단독가 또는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강남점 4층 브릿지와 지하 1층에서는 17일부터 시즌오프 상품과 전년도 제품을 모은 ‘겨울 부츠 페어’가 열려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어뉴골프, MU스포츠, 미즈노 등이 참여하는 ‘골프웨어 대전’이 열린다. 골프화, 캐디백, 의류 등 시즌오프 및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정기세일의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시즌오프&세일’ 행사를 준비했다”며 “겨울 필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