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자유무역협정(FTA) 6차 개선협상…서울서 개최

서비스·투자·디지털무역·금융·총칙 등 집중 논의

2025-11-10     이청원 기자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오는 14일까지 유럽 내 주요 교역·투자 상대국인 영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를 개선하기 위한 제6차 개선협상을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 한국 측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영국 측 아담 펜 기업통상부 부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6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 

양국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후 한·EU FTA 수준으로 한·영 FTA를 2021년 체결한 바 있다. 

양국은 엄격한 현행 원산지 기준을 완화해 양국 간 투자·교역을 확대하고 공급망 교란 대응 등 미래지향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4년 1월 1차협상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5차례 공식 협상과 다수의 회기간 회의를 개최했다. 

양국은 이번 6차 협상에서 서비스·투자 분야 7개 챕터를 집중 논의해 주요 쟁점에 관한 양측 입장차를 좁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개선된 한·영 FTA는 추가 시장개방과 더불어 공급망 교란 대응과 디지털 통상 규범 정립 등 새로운 통상 이슈를 포괄적으로 반영한 현대적인 협정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상에서 잔여 쟁점을 최대한 합의해 조속한 협상 타결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