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선 공천 기준, ‘잘 싸우는 사람’…자격평가시험제 도입”

조지연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경우 대국민 오디션 통해 청년인재 발탁할 수 있도록 추진”

2025-11-07     김민규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우), 조지연 대변인(좌)이 7일 오후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3차 전체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7일 내년 지방선거 공천 기준에 대해 “가장 중요한 기준을 ‘국민을 위해 잘 싸우는 사람, 일을 잘하기 위해 잘 싸우는 사람’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3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년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행정과 지방을 위해 일을 잘하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이재명 정부의 헌법파괴·민생파괴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기 때문”이라며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을 위해 잘 싸우는 사람·일을 잘하기 위해 잘 싸우는 사람’ 뿐 아니라 ‘헌법 수호와 정의와 상식에 부합하는 인재’, ‘당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지역 발전에 기여할 비전을 갖춘 청년·여성인재’,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인품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인재’, ‘열린 자세로 주민과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인재’ 등 5가지 공천 원칙을 제시하면서 “이런 후보들을 정하기 위해 기존 공천 방식 뿐 아니라 일종의 평가 시스템과 자격평가 시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대변인인 조지연 의원은 “공천 원칙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도록 당헌·당규에 명문화 할 수 있는 부분들도 해나가고 당 기여도 평가를 공천관리위원회 심사 기준으로 명문화하는 당규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유능하고 일 잘할 수 있는 청년인재들이 모이도록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경우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우수한 청년인재를 발탁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조 의원은 “중앙 AI홍보지원플랫폼 구축을 통해 모든 후보자들이 공직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이 최대한 중앙당의 홍보지원을 받도록 시스템을 제도화해나가겠다”며 “최소한의 보수 가치, 헌법적 가치에 대한 교육을 듣고 이수해 시험을 보는 제도를 마련했고 충분히 교육을 이수하면 시험자격 통과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