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오너 3세 허진수 부회장·허희수 사장 승진

고위직 인사 단행…안전경영 및 미래 주도 리더십 강화

2025-11-04     강민 기자
SPC그룹 오너3세 형제가 나란히 승진했다. 허진수 부회장(좌), 허희수 사장 ⓒSPC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SPC그룹이 오너 3세인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는 등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사업 성장 및 미래전략 주도 리더십 강화 ▲안전 경영과 혁신 ▲이해 관계자 신뢰 회복 추진 등에 중점을 뒀다. 또 책임경영 체계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고 SPC는 설명했다.

허진수 부회장은 ㈜파리크라상 CSO(최고전략책임자)이자 글로벌 BU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을 맡고 있다. 올해 7월 출범한 추진단은 그룹 쇄신을 위한 협의체로, 계열사 대표와 임원, 노조, 사외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허희수 사장은 비알코리아㈜ CVO(최고비전책임자)로 배스킨라빈스·던킨 혁신을 이끌고,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왔다. 최근 미국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를 국내와 싱가포르에 도입했다.

도세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리크라상 대표로 선임됐다. 도 사장은 비알코리아㈜와 SPC㈜ 대표이사를 겸직해 왔으며, 지난 5월부터 각 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 의장을 맡아 그룹에 안전과 상생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끌어 오고 있다.

경재형 ㈜파리크라상 대표(부사장)는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SPC삼립 대표로 내정됐다. 경 수석부사장은 김범수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한다. 지상호 상무는 ㈜샤니 대표로 내정됐다. ㈜SPC삼립과 ㈜샤니의 경영진 교체는 산업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SPC는 설명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CEO 중심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경영 현안과 안전에 대한 실행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