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개막 10경기 무승…페레이라 감독 경질

9월 3년 재계약…불과 2달 만에 페레이라 감독 결별

2025-11-03     이근우 기자
울버햄튼, 3년 재계약까지 맺은 페레이라 감독 경질. ⓒ울버햄튼 원더러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결별했다.

울버햄튼은 2일(현지시간) “지난 12월 부임한 페레이라와 코칭스태프는 즉각적으로 팀에 영향을 끼쳤고 후반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성적과 경기력이 수준에 못 미쳐 사령탑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출신의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 2011년 FC 포르투 감독으로 데뷔해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피아코스 FC(그리스), 페네르바체 SK(튀르키예), 상하이 상강(중국), CR 플라멩구(브라질)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게리 오닐 감독의 후임으로 울버햄튼에 선임됐다.

지난 2024-2025시즌 EPL 전반기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울버햄튼은 시즌 내내 강등권에 머물렀지만, 페레이라 감독의 부임 이후 조금씩 나아지며 2025년 4월에는 5경기 전승을 거두고 EPL 이달의 감독상도 수상했다.

EPL 잔류에 성공한 페레이라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울버햄튼을 지휘했고, 시즌 초반 페레이라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지만, 2무 8패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재 울버햄튼은 EPL에서 유일한 무승 클럽이다.

울버햄튼은 “페레이라 감독과 스태프 8명 모두 클럽을 떠났다.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는 동안 21세 이하(U-21) 제임스 콜린스 감독과 18세 이하(U-18) 리처드 워커 감독이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페레이라 감독의 경질로 황희찬의 입지도 다시 달라지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