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리버풀 입지 흔들리며 사우디행 재점화?… “제안 여전하다”
폼 급락에 리버풀 내 입지 불안… 사우디, 여전히 영입 관심 지속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 FC)가 다시 사우디아라비아의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살라는 여전히 사우디의 관심을 갖고 있다. 리버풀은 2025-2026시즌 개막 후 폭발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연패에 빠졌다. 리버풀의 경기 침체는 필연적으로 살라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살라는 공식전 52경기 34골 23도움으로 활약을 펼쳤다. 사우디의 깊은 관심을 받고 있었지만, 여론은 리버풀이 살라를 절대 떠나보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였고 재계약이 지지부진하자 비판까지 받았다.
살라와 동갑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공식전 46경기 11골 12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폼은 전성기에서 내려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과 결별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이적했다.
반면 살라는 판매 불가(NFS)의 입지로 지난 4월 리버풀에 잔류했다. 당시 사우디 이적설을 모두 종식시켰지만, 이번 시즌 개막 후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공식전 13경기 4골 3도움에 머물렀고 경기력도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리버풀은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로 부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4패를 기록하고 우승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9라운드 만에 벌써 4패를 당했다. 리그 7위까지 떨어진 리버풀은 그동안 부진했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순위가 뒤집혔다.
하지만 살라의 떨어진 폼에도 사우디는 여전히 협상 테이블이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살라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지위로 올려놓고 홍보대사와 축구장 밖에서의 투자도 제공할 전망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리버풀은 지난 여름 영입한 플로리안 비르츠, 알렉산더 이삭, 밀로스 케르케즈까지 모두 부진하면서 리그 우승에서 벌써 멀어졌고 최근 충격적인 크리스탈 팰리스전 0-3 완패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