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AI데이터센터 유치, 대한민국 선벨트 도약의 기회”

정례조회 통해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유치 의미와 향후 전략 비전 공유 “블루이코노미 결실… 전남, 디지털 산업 중심지로 도약”

2025-10-15     최영남 기자
전남도, 공감과 소통을 위한 ‘10월 정례조회’. 사진/전남도청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5일 정례조회를 통해 “오픈AI와 SK가 합작한 글로벌 AI데이터센터의 전남 유치는 전남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전남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벨트이자 선벨트로 도약할 기회”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유치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2019년 블루이코노미 비전 선포 이후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RE100 산업단지 등 재생에너지 기반 인프라를 꾸준히 다져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시설로, 전남은 재생에너지가 풍부하고 전력 단가가 낮으며 입지 여건도 뛰어나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장성, 광양, 해남, 순천 등에 걸쳐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해왔으며, 특히 장성 데이터센터는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2023년에는 해남 솔라시도에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파크 유치 계획을 수립하고, 전력 계통 문제 해결을 위해 2024년 한국전력과 협약을 맺어 154kV 변전소를 2028년까지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2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전남도는 RE100 산업단지와 글로벌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총괄하는 ‘에너지 미래도시 기획전략본부’도 신설, 미래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감사 문자를 보냈더니 ‘이제 시작입니다’라는 답장이 왔다”며 “전남이 미래·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보고 시대 해상무역의 중심이었던 전남이 이제는 디지털 무역과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다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국정과제 반영과 예산 확보를 위해 헌신해준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따뜻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