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추석 연휴 가정폭력 급증, 하루 신고건수 60% ↑
2024년 추석연휴 5일간 일평균 1049건 신고돼
2025-10-05 이청원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신고가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4일~18일) 5일간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총 5246건(일평균 1049건)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년 동안 경찰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23만6647건으로 일평균 648건이었지만, 오히려 명절 기간에는 하루 신고 건수가 61.8% 늘어났다.
추석 연휴 기간 일평균 신고 건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 4568건(일평균 914건) ▲2022년 4일간 3660건(915건) ▲2023년 6일간 5623건(937건) ▲2024년 5246건(1049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남부가 1103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서울(933건) ▲경기북부(482건) ▲부산(364건) ▲인천(355건) ▲경남(323건) ▲대구(287건) 등 순이었다.
경찰은 “명절 연휴에 가정폭력과 같은 관계성 범죄가 반복되고 있다”며 “재범 우려 가정과 아동학대 피해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와 함께 재범을 저지를 확률이 높은 대상자의 거주지 주변에 지역 경찰과 기동순찰대를 배치해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