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병기 “홈플러스 폐점, 매수 때까지 없다”
민주당, 민노 총궐기 일주일만에 출동…국회선 “민주당 상부가 노총” 지적도
2025-09-19 강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민주노총 산하 마트노조가 지난 13일 홈플러스 폐점 반대를 주장하며 총궐기 대회를 펼친지 일주일 여만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직접 출동해 노조 주장을 그대로 관철시켰다. 다만 폐점을 취소한 것이 아닌, 매수자 결정 될 때까지 폐점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 선회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에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면담 후 “매수시까지 폐점은 없다는 확약을 받았다”고 했다. 이날 동석한 김남근 국회의원도 “매수되면 그 매수인이 폐점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유력한 협상자와 협상중으로 오는 11월 10일까지 끝내기로 했다”고 했다.
간담회 전 김병기 원내대표는 홈플러스 노조 등을 만나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MBK는 지금까지 사모펀드 수익만 챙기고 피해를 외면했다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민주당과 민주노총 간 관계를 꼬집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상훈 국회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노총이 민주당 지도부에게 '버르장 머리없이 개가 주인을 물어'라고 질타했다”며 “민주당 상부조직이 노총인가, 민주당이 하수인인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