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구미시, 국내 최대 ‘콘택트렌즈 공장’ 유치
아이메디, 1331억원 투자 ‘월 1억개’ 생산 K-뷰티 열풍 속 컬러렌즈 시장 공략 2028년까지 570명 대규모 고용 창출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김중천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가 콘택트렌즈 전문 제조기업 ㈜아이메디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산에 본사를 둔 아이메디는 콘택트렌즈 제조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몰드 사출용 금형과 전체 공정 생산설비를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착용감을 높이는 고함수율 렌즈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구미 국가 제1산업단지 내 4만 8346㎡ 부지에 1331억원 규모의 신규 공장이 들어선다. 새 공장은 컬러 콘택트렌즈 대량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아이메디는 2028년까지 월 1억 개 생산 설비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로, 세계 주요 글로벌 제조기업과 견줄 만한 수준이다. 첨단 자동화 설비 도입과 함께 570명의 신규 인력 채용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고용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
글로벌 K-뷰티 산업 성장과 함께 컬러 콘택트렌즈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이번 투자의 시장 전망이 밝다. 콘택트렌즈가 단순한 시력 교정 제품을 넘어 미용과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이메디는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아이메디의 추가 투자를 위한 투자환경 개선과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가 광학·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의 연쇄 투자를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투자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미에서 생산된 컬러렌즈가 세계로 뻗어나갈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을 약속하며 각종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아이메디의 투자가 구미를 세계 콘택트렌즈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북도는 기업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