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D-1’…독일 가는 韓 게임은?

독일 쾰른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크래프톤·넷마블·펄어비스 등 참가

2025-08-19     임솔 기자
크래프톤 게임스컴 부스 조감도. ⓒ크래프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게임스컴은 20일 오전 3시(한국시간) 전야제 행사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를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넷마블,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도 게임스컴에 참가해 개발 중인 신작 등을 공개한다.

먼저 크래프톤은 ‘인조이 존’과 ‘펍지 존’ 등 두 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된 부스를 운영한다. 이곳에서 ▲인조이 ▲PUBG: 블라인드스팟(이하 블라인드스팟)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등 총 3종의 게임을 시연한다.

인조이 존에서는 첫 번째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인 ‘차하야’ 맵을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20일 출시 예정인 인조이 맥 버전을 통한 시연도 가능하다. 전시 부스는 차하야의 콘셉트를 반영해 동남아 휴양지 분위기로 꾸며진다.

펍지 존은 블라인드스팟과 배틀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펍지 IP(지식재산권)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블라인드스팟은 ▲게임 시연 ▲스팀 찜하기 ▲디스코드 채널 가입 등 3가지 활동을 통해 로고 키링, 종이 의자 등의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넷마블 '몬길: STAR DIVE' 대표 이미지. ⓒ넷마블

넷마블은 삼성전자와 함께 신작 ‘몬길: STAR DIVE’(이하 몬길)를 선보인다. 넷마블 부스 방문객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3월 출시한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를 통해 ‘몬길’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쾰른 내 Dock2 행사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시연대가 마련돼 8.0형의 대화면과 여기에 최적화된 몬길을 플레이할 수 있다.

‘ONL’에서는 신작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의 세계관과 액션을 담은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하고, 주요 정보를 서프라이즈로 발표할 예정이다.

‘일곱 개의 대죄: Origin’은 콘솔, PC, 모바일 플랫폼에 동시 출시될 예정으로, 콘솔은 플레이스테이션5, PC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선보인다. 현재 PS 스토어 및 스팀 페이지에서는 게임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하며, 이용자 대상 질의응답 및 개발자 노트 등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대표 이미지.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새로운 퀘스트라인 데모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장을 시작으로 주인공 회색갈기 ‘클리프’와 동료 ‘웅카’, 칼페이드의 영주 ‘스테판 랜포드’, 칼페이드를 배신한 ‘카시우스 모턴’ 등 핵심 인물들이 등장하며 방대한 붉은사막의 서사 중 일부를 체험하게 된다.

붉은사막은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최고의 비주얼 ▲에픽 ▲최고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엑스박스 게임 등 4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오르기도 했다. 수상작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게임스컴 관람객 및 시청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신작 '신더시티'.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엔비디아 최신 RTX 기술이 적용된 ‘신더시티’ 테크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프롤로그를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신더시티’는 엔씨소프트의 개발 스튜디오 빅파이어 게임즈가 개발 중인 ‘MMO 택티컬 슈터’ 장르 신작이다. 2026년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엔비디아와 협업해 ‘신더시티’에 ▲엔비디아 DLSS 4 멀티 프레임 생성 & 레이 리컨스트럭션 ▲엔비디아 리플렉스 등 혁신적인 그래픽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신더시티’는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갓 세이브 버밍엄' 메인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가 개발 중인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출품한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로,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프리미엄 인디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게임스컴 출품을 통해 국내외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갓 세이브 버밍엄’의 글로벌 마케팅 등 퍼블리싱 전반을 전담한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게임 개발과 운영을 맡아 독창적인 게임 경험을 전 세계 이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가 인디게임 4종을 출품한다. ⓒ네오위즈

네오위즈는 ‘인디 아레나 부스’에 단독부스를 마련하고, 현재 개발 중인 ▲안녕서울: 이태원편 ▲셰이프 오브 드림즈 ▲킬 더 섀도우 ▲산나비 등 4종을 전시한다. 현장에는 모든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존이 마련된다.

특히 ‘셰이프 오브 드림즈’의 개발사 ‘리자드 스무디’ 개발진이 게임스컴 부스에 방문해 관람객과 직접 만난다. 현지 게이머들의 생생한 피드백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녕서울: 이태원편’의 OST ‘초생달’이 수록된 공식 바이닐(LP)을 선보인다.

네오위즈는 이번 참가를 통해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독창적인 인디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흥행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