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서 무궁화호 열차 작업자 덮쳐…2명 심정지 포함 7명 사상

[대구경북 본부 / 김진성 기자] 19일 오전 경북 청도군 경부선 선로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작업 중이던 인부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동대구역을 출발해 진주역으로 향하던 제1903호 무궁화호 열차가 청도군 화양읍 인근 선로에서 수해 복구를 위한 비탈면 안전 점검 작업 중이던 인부 7명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4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다수사상자 대응 시스템을 가동해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시행한 뒤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코레일은 사고 수습을 위해 상행 선로를 이용해 상·하행 열차를 교대로 운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KTX 및 일반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