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근 해남군의원, 민주당 탈당…“새로운 길 가겠다”

군수 출마 가능성 시사…“조국혁신당 입당도 검토 중”

2025-08-19     최영남 기자
서해근 해남군의원 기자간담회. 사진 / 최영남 기자

[전남취재본부 / 최영남 기자] 전남 해남군의회 서해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서 의원은 지난 13일 인터넷을 통해 탈당 절차를 마쳤으며, 18일 해남군의회 주민소통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을 떠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가겠다”며 공식 탈당을 선언했다.

내년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해남군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서 의원은 “군수 선거에 도전할 만한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국혁신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서 의원은 “의원 11명 전원이 민주당 소속이다 보니 군정 감시에 한계가 있었다”며, 무소속 초선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가 가장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던 때”라고 강조했다.

회견문을 통해서는 “군민만 바라보며 소신 있는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며 독자적인 정치 노선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서 의원은 34년간 공직생활을 마친 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해남군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7~9대 군의원 3선에 성공했으며, 9대 전반기에는 부의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