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대구한의대와 의료 취약지 무료 한의 진료 실시

매월 읍·면 순회 진료…고령층·의료 사각지대 해소 기대

2025-08-13     김진성 기자
청도군은 대구한의대와 협약을 맺고 매월 1회 정기적인 한의과 무료 의료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청도군

[대구경북 본부 / 김진성 기자] 경북 청도군은 지난 6월 16일 대구한의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한의과 무료 의료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의료기관과의 접근성이 낮은 지역 어르신 및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군민 건강 증진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대구한의대는 한의과 교수와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6개 팀이 참여해 7월부터 매월 읍·면 순회 진료를 실시 중이다. 진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침 치료, 부항·뜸 요법, 자세 교정, 건강 상담, 한약 처방 등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 진료 일정은 ▲7월 27일 운문면 ▲8월 10일 금천면 ▲9월 14일 매전면 ▲10월 12일 각북면 ▲11월 9일 각남면 ▲12월 14일 이서면 순으로 운영된다.

진료 초기부터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실제로 보건소와 마을방송 등을 통한 홍보로 매회 이른 아침부터 1~2시간씩 대기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진료 결과, 근골격계 및 퇴행성 질환 등으로 통증을 호소한 어르신이 전체의 75%인 196명에 달했으며, 침 치료(209명), 한약 처방(196명), 부항 요법(24명), 뜸 치료(22명) 등이 주요 진료 항목으로 나타났다.

청도군은 2026년에도 한의과 순회 진료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대구한의대 역시 학생들에게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뜻깊은 봉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정기적인 진료봉사를 통해 실질적이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건강한 ‘평생건강도시 청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