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우선협상자로 ‘BNOT’ 선정
부산항 신항 경쟁력 강화 및 진해신항과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2025-07-15 이청원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의대상자로 ‘BNOT 주식회사’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는 항만에 처음으로 민관 협업방식의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방식’을 적용한 사례다.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모해 정책적 필요를 보완하는 절차를 두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해양수산부에서 진행한 사업 공모에 BNOT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해 외부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우선협의대상자로 선정됐다.
BNOT는 부산항 신항 남컨 서측 부지 36만㎡에 약 8000억 원을 투자해 2000TEU급 피더부두 2선석과 3만DWT급 잡화부두 1선석을 조성·운영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했다.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제안서를 보완한 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검토 절차를 거친다.
제안서가 적격성 검토를 통과하면 제3자 공고 등을 거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면 지정된 사업시행자는 실시계획 수립 후 2029년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전국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조성·운영 중인 부두는 18개소다. 부산항 신항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컨테이너부두 3개소(1-2단계·2-3단계·2-4단계)와 지난해 말에 착공한 양곡부두에 이어 5번째 민자부두로 피더·잡화부두를 조성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조성을 통해 부산항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덕도신공항·진해신항과 연계한 항만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