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입국자 대상 검역 서비스’ 부산항 등 단계적 확대
15일부터 호흡기 감염병 검사·Q-CODE 기반 전자검역 시범사업 시행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질병관리청이 오는 15일부터 ‘공항만 여행자 호흡기 감염병 검사 서비스 시범사업’과 ‘Q-CODE 기반 전자검역 시범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감염병 검사 서비스 시범사업’은 입국자가 검역단계에서 기침 등 호흡기 감염병 증상을 신고할 경우 검역소에서 무료로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받고 결과를 본인의 휴대폰 또는 이메일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양성일 경우에는 검역소에서 양성확인서를 발급받아 의료기관에서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사업은 2025년 2월부터 김포·제주공항, 4월부터 김해공항에서 시범운영 이후 오는 15일부터는 대구·청주공항과 부산·인천항만으로 확대 운영된다.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김포·제주·김해공항 입국자 중 호흡기 감염병 유증상자는 총 184명이었다. 이 중 30명이 검사 서비스를 요청해 검사 결과 7명이 양성 통보를 받았다.
‘Q-CODE 기반 전자검역 시범사업’도 오는 15일부터 김포·제주공항을 추가해 총 5개 공항에서 운영된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체류 또는 경유해 입국하는 사람은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건강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종이 건강상태질문서 대신 사전에 발급받은 QR코드를 통해 입국 시 신속하고 정확한 검역 조사를 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 확대는 입국자가 자발적으로 증상을 신고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지속적인 신규 서비스 도입을 통해 국립검역소의 여행자 중심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