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전망’ 래시포드, 조기 복귀로 눈길…맨유 훈련장서 홀로 재정비
쿠냐에 10번 내주고도 조기 복귀…개인 훈련 소화 중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27)가 방출 후보로 지목됐음에도 불구하고 조기 복귀해 캐링턴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맨유가 이적 기회를 주기로 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인 래시포드가 일찌감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현재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있으나 개인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중반 애스턴 빌라로 임대돼 17경기에서 4골 6도움을 기록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빌라는 계약에 포함된 4,000만 파운드(약 748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며 래시포드는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한때 ‘성골 유스’로 불리던 래시포드는 맨유 1군에서 426경기 138골 79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선 안토니, 산초, 말라시아 등과 함께 방출 후보로 분류됐고, 새로 영입된 마테우스 쿠냐에게 등 번호 10번까지 내줬다.
현재 래시포드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는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거론된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으로 인해 임대 형태를 선호하는 반면, 맨유는 매각을 원하고 있다. 뮌헨 또한 공격진 보강 후보 중 한 명으로 래시포드를 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 내 입지가 좁아졌지만, 래시포드는 조기 복귀를 통해 자신의 진정성과 경쟁 의지를 드러내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